폴댄스로 몸매를 만든 지인을 보고 관심이 생긴 저입니다
요즘 티비에서도 여자 연예인들이 많이 하는 운동이기도 하고 전체적인 라인 잡는데도 좋다고 해서 뜨는 운동인데요
제가 사는 지역에도 원래는 학원이 몇 군데 없었는데 근래들어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일을 잠시 쉬게 되어 이번 기회에 운동 좀 제대로 해보자-
생각하고 무료체험할 수 있는 곳에 가서 수업을 들어봤습니다
뭐-무료체험 해보니 재밌기도 하고 무엇보다 강사 분들의 몸매가 정말 탄탄하고 좋아서 저도 열심히 하면 저런 몸매가 되지 않을까? 하는 동기부여가 생기는 거 같아서 고민고민하다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과한 영업
사실 상담과정에서 눈에 거슬리는 것도 있었는데요
여기는 처음에는 이 정도 인지 몰랐지만 영업이 심한 곳입니다-고객한테도 마찬가지지만 원장과 강사들 사이에도 영업압박이 있어보이는게 저랑 강사분이 상담하는데 제 앞에서 원장님분이 들어오셔서 강사분한테 속닥속닥 귓속말을 하시고는 나갔습니다-
그 때 사실 뭐지? 했었죠
제가 고민고민하다가 결국엔 등록을 하게 됐는데 원장님이 강사님한테 아후~너무 잘했어 너무 잘했어 하시는데
뭔가 너무 돈과 영업에 치중됐다 라는 생각을 했죠
전문가반 영업압박(고액의 수강 압박)
시간도 좀 여유가 있고 배우는 재미가 있어서 일주일에 2-3번은 꾸준히 갔던 거 같아요
한 6번정도 했을 때인가요
여기는 프리폴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연습하려고 또 갔었죠-그 때 수강생들도 없었고 혼자 연습하고 가려고 하니까 원장님이 잡으시더니 흥미도 있고 잘 하시는데 전문가반으로 들으실 생각 없으시냐고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지금 하시면 좀 더 싸다 프로모션 들어가서..
근데 전문가반 자체가 무려 400만원대인데 이건 너무 부담이다 라고 하니까
내 몸에 투자하는게 남는 거다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해외여행 가는 거 한 번에 몇 백 쓰는데 내 건강을 위해 1년정도 투자는 남는 거다 그 400만원대가 비싼게 아니다-
라며 말씀을 잘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래도 생각해 보겠다고 하니깐 안 된다고 여기에서 결정하시고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가 지금 일도 쉬게 됐고 금액적인게 부담이라고 하니까 일하시면서 모아두신 돈 있지 않으시냐며..투자 하라 하는데..
하후..그 때는 말을 못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완전 무례하고 화가 납니다
할 말이 있고 안 할말이 있지..
말이 달라짐
그리고 또 제가 개인적인 사정때문에 등록전에 한 달 정도는 제가 못할꺼 같다고 미리 원장님한테 말씀을 드렸었고 원장님은 자기가 그 부분은 홀딩해주겠다 말씀을 해서 등록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때가 와서 원장님 저 홀딩 그 때 얘기했던 거 해야겠다고 하니 2주 홀딩에 된다고 하는 거예요
엥??원장님이 그 때 한달 해주신다고 해서 제가 등록한건데 무슨 소리예요ㅠㅠ 라고 하니깐 아..그럼 제가 3주로 해주겠다고 하는 겁니다
아니 말이 처음이랑 너무 다른 거 이거 뭐냐구요
체계적이지 않은 수업
여기 강사분들은 어리고 활발하지만 엄청 체계적이지는 않습니다-그만큼 경력이 많이 되시지도 않으시고 시간표도 한 달마다 바뀌는데 그만큼 선생님도 바뀝니다
그리고 오픈 클래스라 인원 제한도 없어서 많으면
많은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진행되는데요
한 50분정도 수업이라고 치면 몸풀기 시간 15-20분정도이고 나머지 시간 티칭 하고 마지막은 개인영상 촬영시간입니다
근데 수강생 수가 4명이면 30-35분 만에 끝나고 수강생수가 10명이상이면 50분 딱 맞춰집니다
왜냐?티칭할때 한 동작을 가르쳐 주고 한명씩 봐주긴 하는데 정확한 동작하나하나를 자세히 설명해주지는 않아요
부상 위험
저는 몇 번 하지도 않았는데 부상이 생겼어요
왼쪽 팔목부상과 오른쪽 발목 부상이요-그래서 정형외과를 2주 이상 다녔습니디
의사 선생님 말로는 제 몸에는 폴댄스는 맞지 않는 운동이다
-폴댄스는 꼿발 많이 들고 하는데 그거 자체가 발목에 좋지 않고 왼쪽 팔목을 폴에 지지해야 하는 동작들이 있는데 팔목이 약한 분들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대 손상 한번오면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기는 힘들다고 해요
운동을 하는 이유는 재미도 있지만 부상을 최소화하고 몸이 건강해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총평
제가 느낀 점은 운동은 몸 만드는 목적도 있지만 스트레스 해소도 목적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이 곳을 다니면서 생각이 드는게 스트레스를 만들어주는 곳이구나 생각했어요
편한 마음으로 운동을 가야하는데 갈 때마다 영업을 하니까 폴댄스가 재밌어지려다가 흥미조차 떨어지게 만듭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사람 질리게 만들어요
웬만해선 이 정도로 말 인하는데 이 곳은 제가 다녔던 운동센터 중에 젤 심합니다-정말 너무너무너무 심합니다
쉬운 예로 옛날 밀리오레 옷가게주인이랑 지하상가 옷가게주인 생각하시면 돼요
완전 강매당하는 느낌 들꺼예요
제 주관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정말 운동을 편한 마음으로 다니시고 싶다면 여기는 정말 비추입니다!!
폴댄스를 비추하는 건 아니에요!!대한 폴댄스 연맹을 비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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